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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해보이는 건물에 있는 수엠부입니다. 정문에서 굉장히 오랫동안 장사를 하고 있는 터줏대감 중 하나죠.
찾아보니 수엠부가 수원에도 있고, 평택에도 있습니다. 프랜차이즈인 걸까요 아니면 김밥천국처럼 고유명사같은 느낌인 걸까요?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인도요리로치자면 학교 근처에는 여기랑 죠티 인도레스토랑 정도만 있습니다. 근데 저는 수엠부밖에 안 가봐서 비교는 불가능합니다만, 수엠부의 음식은 제 취향이긴 해서 좋아하는 편입니다.
미리 단점부터 말씀드리자면 테이블이 자세히 보면 그렇게까지 깨끗하지는 않는다는 점, 그리고 매장에 항상 향을 피워서 냄새가 난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음식을 시키실 때 곤란하실 겁니다. 메뉴가 엄청 많거든요. 근데...항상 보면 저도 그렇고 선배들도 그렇고 몇명 못 보기는 했지만 후배들도 일종의 국룰이 있습니다.
1. 난은 허니난은 무조건 시킨다. (여기에 하나를 더 시킨다면 갈릭난 혹은 버터난)
2. 카레는 치킨티카마살라 카레를 시킨다. (저때 갔을 때는 치킨티카마살라만 품절이었는데, 그냥 치킨 카레 시켜도 괜찮습니다.)
3. 다른 요리를 시킨다면 탄두리 치킨 아니면 저 국수 요리를 시킨다.
5번은 방문한 거 같았는데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저 메뉴들은 항상 시켰네요. 근데 그도 그럴 것이 저 조합이 제일 무난합니다.
난이 정말 큼지막합니다. 보기만 해도 배부릅니다. 그리고 모든 메뉴들이 딱 생긴대로 맛이 납니다. 인도 요리에 조예가 깊은 편은 아닌데, 일본식 카레에 오뚜기를 섞어 먹는 제 입장에서도 치킨티카마살라는 정말 맛있습니다. 매콤한 게 한국인 입맛에 딱 맞지 않나 싶어요. 그러다보니 허니난하고도 조합이 맞죠. 맵단맵단으로 가는 겁니다. 매운 맛이 캡사이신으로 억지로 낸 맛이 아니라 먹을만 합니다. 탄두리 치킨은 양이 적어서 조금 불만인데, 저 양고기 누들 요리가 의외로 괜찮으니 참고하세요.
디저트 중에서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 게 하나 있는데...그 동남아 과일같이 생긴 거에요. 겉은 성게처럼 생겼는데 안은 하얀색 과육이 있는 그거요. 암튼 그거처럼 생긴 디저트 메뉴가 있는데 엄청 달았던 기억이 납니다. 인도 요리에 대해서 공부를 하거나 즉석 구글링을 하면 더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뉴판이 친절한 편은 아니라서요. 허허
여기는 4명 정도 가면 '정말' 푸짐하게 다양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 음식들도 분명히 있지만 저 위에 세 가지 조합으로 시킨다면 의외로 괜찮은 맛집이라고 생각해요. 두 명이서 어디 가기 애매할 때 들러도 좋습니다. 엄청 핫플은 아니라 자리가 항상 있거든요. 다만, 맨손으로 먹는 곳이니 아무래도 친한 사이끼리 가는 게 좋겠죠.
한 줄 평
대체제가 없는 곳은 오래 간다.
댓글 15개
조회 1865
익명1
2022/07/03 00:50
답글
람부탄
글쓴이
2022/07/03 09:35
답글
과일이름! 맞아요!
익명2
2022/07/03 00:53
답글
난이 정말 커서 좋음
글쓴이
2022/07/03 09:35
답글
두 명이서 가도 한장이면 되죠
익명3
2022/07/03 01:20
답글
수엠부는 사랑! 점심 세트 메뉴도 좋고 저녁 세트 메뉴도 여럿이 가서 시키면 가성비 아주 좋고 푸짐해!
글쓴이
2022/07/03 09:35
답글
의외의 가성비라는 점 동의합니다.
익명4
2022/07/03 07:42
답글
여기 맛있어요 ㅠㅠ
글쓴이
2022/07/03 09:36
답글
저도 자주 가요 : )
익명5
2022/07/03 07:54
답글
비리야니는 아주 조은 음식입니다
글쓴이
2022/07/03 09:36
답글
아 그 볶음밥이군요!
익명6
2022/07/03 16:06
답글
시금치카레 맛있어요
글쓴이
2022/07/03 16:36
답글
이름만 보고 별로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맛있나보네요
익명7
2022/07/26 03:45
답글
신촌역쪽 죠티랑 비교하면 어떤가요
글쓴이
2022/07/26 08:13
답글
죠티를 가본 적은 없읍니다. 항상 수엠부가 가까워서 죠티를 안 갔던 거 같아요. 주변에 물어봐도 수엠부는 다들 가지만 죠티를 가본 사람은 별로 없었어요
글쓴이
2022/07/26 08:14
답글
다만, 예전에 한 선배님이 말해줬는데 죠티도 적당히 현지화되었다고는 했어요. 근데 그분도 그냥 수엠부 가라고는 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