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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7살때 우리 부모님이 부모님 인생에서 처음으로 본인들의 집을 사셨음
그 당시에는 막 지어진 새집이었음
그 때 이사와서 22살까지 산 집 이제 엄마가 팔고 다른 곳 가자며 부동산에 내놓고 왔음
원래 부모님도 이 집 냄겨놓고 싶어하셨는데 집안 사정 때문에 이 집을 팔게 됬음
여기서 초중고 다 다니고 대학도 지하철 4정거장 거리라 당연히 여기서 대학도 졸업하고 군대도 가고 취직도 할 줄 알았는데 사람 인생이 원하는 대로만 굴러가지는 않네
지금 집보러 사람들 왔다 갔는데 내가 15년 넘게 살던 집을 남들이 평가하고 감점 멕이고 하니까 기분이 썩 좋진 않다
집 구석 구석을 영상으로 찍고 있고, 사진으로도 찍고 있는데 볼수록 그 동안 수고 많았고 고마웠어라는 기분밖에 들지 않는다
새로운 집, 새로운 동네로 이사간다는건 들뜨기도 한데, 내가 살아온 기간 중 3/4 가까이를 살아온 집과 내 방, 방에서 보이는 풍경 이런거를 이제 다시 못본다고 생각하니까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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