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라의 긴 겨울, 당신의 따뜻함으로 채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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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피홈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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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2 22:33

안녕하세요? 저희는 서강대학교 소속 봉사단, 하비에르 네팔 3기의 강보승, 김예진, 박채린, 송영미, 이윤석입니다.

저희는 작년 1월 네팔 포카라 해피홈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그곳 아이들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해피홈은 근처 빈민가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한 끼의 식사와 방과 후 공부를 책임지는 일종의 보호 시설과 같은 공부방입니다. 성 바오로 수녀회 소속 박마르따 수녀님과 네팔 현지 직원들이 운영하고 있고, 빈민가 아이들과 부모들에게는 오아시스와 같은 곳입니다. 배고픈 배도 채우며, 친구들과 함께 재밌는 놀이와 공부도 할 수 있고, 어렵고 절박할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쉼터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전 세계적인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해피홈과 근처 빈민가 아이들의 생존을 위협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의료 서비스의 부족은 물론이거니와, 포카라의 최대 수입원인 관광산업이 어려워지면서 식당, 가게 등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부모들은 대부분 실직했습니다. 또한 도시와 국가의 락다운으로 식량이 제대로 시장으로 유입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네팔 국토의 대부분이 높은 산악 지형으로 이루어져 평소에도 운송이 원활하지 않지만 코로나로 인하여 더욱더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해피홈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봉사활동 당시 인연을 맺고 오히려 저희에게 큰 사랑을 주었던 해피홈 아이들과,그곳에 속하지는 못했지만 마찬가지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빈민 지역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식량이 부족해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상황인 만큼 빠르게 모금을 해 후원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작년 8월 공부방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었던 하비에르 봉사단 네팔 1, 2, 3기 학생들과 서강대학교 교목처를 중심으로 모금을 진행했습니다. 감사하게도 기쁨나눔재단에서도 도움을 주셔서 저희 모금액과 합쳐 총 200만원의 후원금을 해피홈과 주변 빈민가에 전달했습니다. 이 후원금은 작년 10월 6일 해피홈 아이들과 근처 빈민가 320가정에 쌀과 기름 등 필수품 위주로 전달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약 1천 명이 식량을 제공받았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일자리는 구하기 어려우며, 여전히 많은 가정이 큰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이렇게 포카라 빈민가 아이들은 매일매일 배가 고픕니다. 그래서 저희는 여러분과 함께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할 수 있는 모금 캠페인을 02월부터 약 2달간 진행하려고 합니다. 마음을 같이 나누고 후원에도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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