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빈곤율 자살율이 괜히 압도적 1위가 아니지의 댓글에게 보내는 이야기

by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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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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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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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1 06:53
2022/01/01 06:53

 요즘 서담에 무슨 글이 있었어. 그리고 그 글을 우연히 다른 졸업한 동기한테서 보게 되었고, 댓글들도 보게 되었지.

 일단 졸업한 선배로서 이런 말을 하니 오만하게 느낄 수 있고 학부생들 입장을 공감 못할 수 있다는 부분에 동의해. 하지만 내가 뒤에 후술할 내용들에 대해 담이들이 그건 너가 이런 상태가 아니라 그래! 라고 얘기하는 것은 논리에서 가장 기초적인 오류인 점을 먼저 짚어주고 싶어. 고오급스럽게 표현하자면 이렇겠지. "메세지에 대한 비판이 아닌 메신저에 대한 비판 즉, 그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아닌 배경에 대한 비판은 논리적이지 못하다." 지금도 강의를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이 대학에서 가장 즐겁게 들었던 김영건 교수님의 철학 강의에도 나왔던 내용이야.

이미 많은 담이들이 이 부분부터 글을 안읽을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계속 얘기할께. 내가 그 글에 밑에 있는 많은 댓글에 대해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채찍과 당근으로 나누어 얘기해주고 싶어.

채찍편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심리학을 제대로 공부하는 친구들한테는 불편할 책일지는 몰라도 한가지 확실한 메시지는 던지고 있다고 생각해. 세상이 밝냐 어둡냐는 개인의 선택에 의해 좌지우지돼. 긍정적 사고와 비관적 사고는 마치 스위치와 같은것이라는 것이지. 아니라 할 수 있어. 과연 우리는 삶에서 힘든 이 나날을 어찌 받아들여야할까. 답도 없고 미래도 없는거 같고... 과연 그래 정말로???


https://m.dcinside.com/board/hit/15751

디씨에 연재되었던 "꿈의 선고"라는 작품이야. 안본 친구는 꼭 봐봤으면 해. 뭐 뻔한 내용이라 생각할 담이도 있고, 처음 본 담이들도 있을거라 봐. 그리고 다시 자기 부정이나, 혹은 나의 처지는 더욱 불운해 라고 외치는 담이도 있을 수 있어. 그래 분명 내가 처음에 비논리적 화법이라 해도 인간의 뇌는 그렇게 합리적이지만은 않으니 그런 식의 자기 합리화가 일어날 수 있지.

 댓글에 유튜브세계에서 벗어나세요라고 하던데 정말 봐보고 얘기했으면 해. 그렇게 조롱을 한 담이들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 서담에 자조적인 내용을 쓸 시간에 앞으로 나아간 사람들이 많으니깐. 아까 긍정적과 부정적은 스위치라고 했지? 이런걸 보면서 긍정에너지를 받냐 안 받냐도 스위치같은거라고 생각해. 망설여질거야 오글거리고 말이지. 음침한 굴에서 바라보는 햇살은 너무 눈부시고 거부감이 드는 법이거든. 하지만 그건 사실이야. 이렇게 커뮤에서 글을 쓰는 시간에 누구는 한푼 돈도 없지만 부동산 임장을 돌고, 누군가는 미국장현황분석 레포트를 읽고 있어.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보려 하지. 그 사람들은 그저 방안에 스위치를 켜두는거 뿐이야.
 아 물론 실패하고 그 사람들이 안될 수 있어. 근데 말이야. 꿈의 선고처럼 인생은 어차피 한번 뿐인데 스위치를 켜고 살아보는게 더 나은거 아닐까? 부정적이고 그런 사람들을 조롱하면서 자기위안을 얻는 삶보다 더욱 나아보인다고 나는 생각해.


당근편

이렇게 모라고만 하고 방향에 대한 얘기가 없으면 꼰대의 표상이 되겠지.
https://m.blog.naver.com/myisiq999/222508857434
내가 주식공부를 하다가 발견한 옥희나왕님의 블로그야. 이 분은 지금 여러 전략을 하고 있지만 기본 골자가 되는 어퍼스 레버리지는 연 20프로의 수익률을 보장할거로 기대돼. 그래 누군가한테는 사기아니야하는 수치이고 누구한테는 그거로 얼마나 번다고 2배는 되야지 할 수 있어. 일단 사기로 의심되는 친구는 이 글에서 다 설명하기 어려우니 저 블로그에서 차분히 읽어보길 바래. 난 충분히 말이 된다고 생각하거든. 그리고 2배는 되야지하는 친구들한테는 그런 투자는 홀짝 도박에 가까운 투자만 남는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 물론 하지마. 그건 잘못됐어 이런 얘기는 안할께. 투자의 방향은 선택이니깐 다만 홀짝 놀음이 아닌 투자의 힘은 시간에서 나와. 아래 복리계산기로 얼추 때려본걸 캡쳐해놓았으니 한번 봐봐.


 20년동안 월 100만원 엄청 고통스럽고 말이 안되자나 할 수 도 있고, 젊은 날에 즐기고 싶어서 투자하지 뭐 이런걸 어쩌라는거냐 할 수 도 있어. (일단 절약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성공사례들과 유튜브 책들이 있으니 그걸 참고해줘.) 하지만 나름 재테크 공부를 해보면서 느낀건데 말이야. 단기간에 성공하는 투자는 도박뿐이야. 그리고 그건 성공률이 매우 낮고, 기대값으로 환산하면 마이너스인 투자들이지. 대표적으로 로또. 1000원을 내면 40프로는 세금으로 떼는 상품 같은거 말이지. (불우이웃 성금으로 쓰이는건 알고 있어. 근데 그런건 이상한 합리화야. 진짜 기부할거면 그냥 직접해.) 주식으로 치면 1주 10만짜리를 사는 순간 6만원이 되는게 기정 사실이랄까나. 그런건 아무도 안살께 뻔하면서 로또는 사는 사람들이 참 많지. 뭐 그 꿈을 같이 판다고들 하는데 개인적으로 합리적이지 못한  투자의 대표주자라고 생각해. (너무 까는거같아서 미안. 요즘 인문서적을 많이 못읽어서 인류애가 낮은 상태야.) 아 물론 성공 100프로라 하고 단기간에 돈을 버는게 있어. 사기지. 물론 치는 사람이 그렇게 버는거고 당하는 사람은... ^^ 알지?

 사실 여러 다른 이야기나 전략들이 있지만 왜 내가 저런 어퍼스 레버리지를 가져왔냐면 이 글이 노후에 대한 불안에 대한 답변이기 때문이야. 한마디로 늙어서 편하게 잘사는 방법은 있다고 해주고 싶어. 나라가 잘못했어! 맞아. 그래. 근데 그건 도움이 못되는 대화야. 굳이 에너지 투자를 한다면 잘못되었다는 국민청원에 동의정도랄까나? 아니면 본인의 생각과 그나마 일치하는 정치인에게 투표?? 그도 아니면 출마를 해야지 뭐. 근데 다 본인을 구제하는건 아니라고 봐. 나를 구제하는건 나 자신 뿐이야. 그리고 자본주의에선 그게 돈과 관련있을 뿐이지 

 기대에 못미쳤다면 미안. 더 좋은 당근은 난 알지 못해. 누군가에게 저건 그냥 먹다 버린 당근으로 보일 수 있지. 인정해. 그리고 채찍은 철로 된 거처럼 느껴지거나 그래서 어쩔티비? 몰?루 하면서 데미지가 0일 수 있어. 그래. 뭐 삶은 선택이니깐.

 마지막으로 난 개인적으로 커뮤니티를 잘하지 않아, 서담도 마찬가지고, 이거도 같이 재테크 공부를 하는 동기가 안보여줬으면 모르고 넘어갔겠지. (그 친구는 인간지표로 보면서 힘을 얻던데... 난 니체가 말한 심연에 대해 믿는 편이라서 말이지.) 근데 기왕 커뮤를 한다면 모두가 나아가는 힘을 얻고 발전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어. 그리고 충분히 그런 글도 많은 커뮤라고 알고 있어. 이런 글을 쓴 이유는 나에 대한 다짐이기도 하고, 그 글에 있는 담이들에게 보내는 답변이기도 해.

 새해 첫날부터 한살 더 먹은 꼰대소리에 미안하구 오늘 하루도 밝게 빛나는 스위치를 꼭 켜고 지내길 바래. 굿바이 사요나라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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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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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1
2022/01/01 09:47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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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담이가 아니고 다미다
1. 개인이 어떠한 상황에 있는지 확인하려하지도 않고, 디씨 힛갤글 퍼와서는 '읽어봐! 이것도 못받아들이면 넌 스위치를 끈거야!' 라는 자세로는 채찍은 커녕 아무런 위안도 안됨.
2. 'CAGR +20%를 보장할 것으로 기대돼' ? 워런 버핏이 평생 연 평균 +20%를 찍고 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는건 알고 하는 말이지?
3. '120만 원 유료 강의에서 제공되던 전략 공개' + 백테스팅기간 고작 2년 ㅋㅋ
4. 당근편이라고 써놓고는 전혀 관심도 없는 돈버는 법에 대한 얘기만 주절주절 써놓음.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모르겠음

익명2
2022/01/01 09:58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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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희나왕 ㅎㅇ

익명3
2022/01/01 09:59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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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소리여

익명4
2022/01/01 11:00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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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진짜 못쓴다...뭘 말하거 싶은지 모르겟음

익명5
2022/01/01 11:06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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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노인빈곤률 그 글 취지를 잘못 읽어서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는거같은데

익명6
2022/01/01 11:42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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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건 센세의 철학개론을 듣고 이딴글을 쓰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