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두들겨패는 박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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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두들겨패는 박가분

by 익명

냉동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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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2 09:45

<이준석이 어쩌고 전장연이 저쩌고 다 시끄럽다>

이준석이 전장연한테 뭔 소릴하든 말든 다 시끄럽고. 170석으로 장애인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이동권 보장을 위한 예산 풀로 가져오면 이준석의 저 경망스러스러운 입을 다물게 할 수 있다. 이 쉬운 길을 내버려두고 n년차 커뮤니티 눈팅러이자 아가리 파이터 이준석과 굳이 입씨름을 하겠다? 이해가 안 된다. 일단 아가리 파이팅에서도 지금 민주당에서 affirmative action으로 올라온 청년 정치인은 태생적으로 이준석에게 상대가 안 된다. 그러면 다른 비교우위 지점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국민이 위임한 권력으로 예산을 바로 확충해서 문제를 곧바로 해결하면 되는데, 굳이 너가 혐오주의자입네 내가 도덕적입네 이준석과 입씨름을 한다? 이해가 안 된다.

마음만 먹으면 대한민국 방방곡곡 서구 선진국보다 더 우월한 장애인 이동권 보장 인프라 만들 수 있다. 거기에 반대할 국민? 소수에 불과하다. 우리 국민은 PC주의자들이 뭐라 떠들어대든 pc주의 같은 그런 근본 없는 서양 오랑캐 사상 받아들이기도 전에 이미 굉장히 도덕적이고 정의롭고 예의가 있는 민족이었다. 나도 언젠가 닥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하는 데 나랏돈 쓰는데 국민들은 저항감이 없다. 그게 바로 경세제민의 이념이자 왕도정치의 이상이니까.

그렇다면 대체 뭐가 문제인가? 이준석이 이빨 터는 게 듣기 싫으면 입을 닥치게 만드는 가장 효율적인 길이 있는데? 그냥 성현들 말씀대로 왕도정치를 하면 되잖아? 경세제민 하면 되잖아?

문제해결도 못하면서 약자를 위한다 어쩐다 립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국민이 감동받기에는 사람들이 이미 충분히 속았다. 그런 의미에서 민주당에게 필요한 건 이준석 따위랑 입씨름하는 게 아니라 자기한테 위임받은 권력으로 문제해결의 이니셔티브를 잡는 것이다. 근데 지금 민주당은 착하다는 소리는 듣고 싶은데 문제해결은 소극적인 사람들이 주류인 것 같다. 그런 당신들이 이준석을 사실상 후원하고 키운 걸 언제쯤 깨달을까?

도덕주의와 도덕성은 다르다. 계급배반 투표? 웃기는 소리 하지 마시라. 가장 서민과 약자를 위한 정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지금 민주당은 도덕주의적인 척하면서 실제로는 현실에서의 왕도정치, 도덕정치를 구현하는 데 인색한 정당이다. 때리는 누구보다 말리는 누가 더 밉다고. 왜 서민과 약자들이 자기를 대변하겠다고 자처하는 정당에게 더 냉정하게 대하는지 반성하지 못하면 앞으로 여러분들이 끔찍히도 싫어하는 자민당 55년 체제가 한반도에도 강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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