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진짜 사람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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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진짜 사람 조심해

by 익명

냉동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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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9 01:04

휴학하고 지방 학원에서 수학강사로 일하고 있는 평범한 학부생이고 여기서 만난 영어선생님에 대한 얘긴데 많이 비상식적이고 기괴한 일이라 익게에 안쓰고 여기다가 쓸게

사진은 영어선생님한테 이틀동안 받은 전화고 지금은 결국 차단했어

처음에 이 학원에서 일하게 되고 이 선생님을 처음 만났을 때는 전혀 이상한 걸 못 느꼈거든? 그냥 말이 많길래 조금 수다스러운 사람 정도로 느꼈어

근데 내가 학원에 출근하면 자꾸 쓸데없는 걸로 말을 걸고 퇴근 후에도 시도때도 없이 문자, 전화를 하기 시작하더니 같이 술을 마시자는 둥, 본인이 여자로 보이냐는 둥 자꾸 사심 섞인 얘기를 하더라고

그리고 처음엔 본인이 29살이라더니 그 다음에는 또 26살이라고 하고, 나이를 계속 바꿔 부르는거야

그래서 이 선생님이랑은 거리를 둬야겠다 생각하고 '아니다, 여자로 안보인다 미안하다' 라고 선을 그었어 그리고 최대한 업무 관련된 거 아니면 말을 안섞으려고 노력했지

근데 이 선생님이 언젠가부터 아프다는 이유로 자꾸 결근을 하기 시작하는데, 결근을 하면 원장선생님한테 말을 해야하는걸, 자꾸 나한테만 말하고 원장선생님한테는 아무말도 안하고 학원을 빠져버리는거야

아래 사진은 원장선생님이 그 영어선생님한테 보낸 문자고 영어선생님이 지금까지 어떤 행동을 했는지가 다 나와있어

대충 학원에서 어떤 짓을 했는지 보이지?

그리고 이 영어선생님이 저번주에 결정적으로 짤리게 된 사건이 하나 발생하는데, 영어선생님이 가르치는 14살짜리 여자애가 한명 있었어 원래 둘이 같이 밥도 먹으러 갈 정도로 친한 사이였는데, 관계가 많이 틀어졌나봐

영어선생님이 여자애한테 협박문자를 보낸거야

알고보니 왜 그런 문자를 보냈냐면, 이 여자애가 남친에 가까운 친구가 있었어 그 남자애는 13살(초6)이었는데 영어선생님이 그걸 질투를 한거야

그 여자애 보고 '한번만 그 남자애랑 더 엮이면 죽여버린다', '내가 그 남자애랑 섹스할거다'라고 문자를 보냈어

그걸 그 여자애가 부모님에게 알렸고 결국 원장선생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된 거지

그리고 그 이후로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이 영어선생님에 대한 몰랐던 사실이 여럿 알려지게 되는데, 일단 나이는 20대가 아니라 43살이었고 (누가 봐도 40줄에 더 가까워보이긴 했는데 자꾸 20대라고 말하는 게 이상하긴 했어) 음주운전 전과 2범에, 정신병동 입원 3번,

그리고 학원 밖에서도 고등학교 남자애를 스토킹하다가 신고당한 전적이 있는 사람이었어.. 나한테만 치근덕댄게 아니라 그냥 젊은 남자들만 보면 눈돌아가는 정신병자였던 거야

결국 영어선생님은 학원에서 짤리게 됐고 여러가지 일들로 경찰에 고소당한 상태인데 고소당한 이후로도 중1짜리 여자애 보고 "너는 아버지에게 강간당한것같다"라는 문자를 보냈어

이 선생님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지금이라도 짤려서 다행이고, 처음에 멀쩡해보인다고 해서 사람 함부로 믿으면 안된다라는 것도 깨달았어 너희들도 사람 조심해..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다라는걸 알려주고 싶어서 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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