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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농장, 하하키기 호세이作
장르는 스릴러 소설이고
한창 일본 공포소설같은거 찾아보다가 우연히 보게 된건데 여운도 남고
굳이 낙태니 뭐니 하기 이전에 그냥 읽어도 재밌음 ㅇㅇ
여기서부턴 소설 내용임
읽을 생각 있으면 스포니까 읽지마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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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코라는 간호사가 새롭게 입사한 병원의 어두운 면을 파헤치는 내용
사실 병원에서는 '아기의 장기(내장)'를 생산하고 있었다
생산하는 방법은 병원측 관계자 A가 여성들과 성관계 후 임심한 여성에게 특수한 약물을 주사하여
배 속의 아이를 무뇌아(無腦兒)로 만듦. 즉 몸통의 심장, 신장, 위, 간등은 모두 있지만 뇌만 없는 상태
아이를 낳으면 해체하여 장기는 선천적 기형을 지닌 아이를 낳은 부모들(아이의 장기기증을 원하는 부모들)에게 팔린다
이 때 노리코와 동료가 A를 붙잡고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일을 벌일 수 있냐는 질문에 A가 답하길
"뭐가 문제냐, 나는 섹스를 하니 좋고, 임산부들은 돈을 받으니 좋고, 병원은 돈을 버니 좋고, 구매자들은 자기 아이가 멀쩡해지니 좋다"
노리코는 A의 말에는 유일하게 고려되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 항변한다. 유일한 피해자들.
바로 태어나자마자 해체되어 팔려나가는 뇌 없는 아기들이다.
A는 뇌가 없으니 인간이 아니라 답하지만 노리코는 그럼 뇌사상태나 식물인간 상태의 인간도 인간이 아니니 죽여서 장기를 팔 것이냐 묻는다.
하지만 A는 이에 대해서도 반박한다
"그들과는 다르다. 그것들은 처음부터 뇌가 없는 상태이다. 즉, 자의식도 지능도 뭣도 처음부터 없었으므로 인간으로서 존재했던 역사가 없다. (A는 이를 식물인간과 무뇌아의 차이점으로 꼽는다.) 그러니 그것들은 인간이 아니다"
노리코는 이에 바로 부정할 말을 찾지는 못한다. 그러나 책 말미에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밝힌다
"..........하지만 전 역시 아닌 것 같아요. 머리가 없어도 심장이랑 팔다리가 움직인다면 거기에 생명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해요. 네, 생명이요. 생명은 뇌가 아니라 몸 전체에 있는 거예요. 생각하고 느낄 순 없어도 생명은 있어요."
댓글 5개
조회 229
익명1
2022/08/10 15:55
왈본이 아이디어 하나는 끝내주네
익명2
2022/08/10 15:59
역시 갓본..
익명3
2022/08/10 16:10
일본은 대체 못하는게 뭐냐? ㄷㄷ 이민 가고싶다 진짜
글쓴이
2022/08/10 16:10
낙태 관련해서 생각해볼 주제 던지는 책 추천했더니 일뽕들만 몰려왔노
익명4
2022/08/11 13:27
역시 조센징과 다른 주인니뮤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