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슬프지도 않은데 슬픔을 강요하지?

by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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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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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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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022/10/31 00:07
2022/10/31 00:07
참사가 났으니까 분위기를 읽어서 행동해야 하는 건 알겠음
나 같아도 이럴 때 눈에 띄는 행동을 하지 않는 편임 
그런데 왜 슬픔에 공감해주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마이웨이로 행동하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냉정한 인간으로 몰아갈까?

일부러 자극하려고 어그로 끄는 것도 아니고 남한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 경우임에도 분위기 좀 읽어가며 행동하라는 걸 보면 
한국 사람들 참 모순적이다 싶음 

평소에는 자기가 손해보는 거 싫어하고 날이 갈수록 개인주의적 성향이 짙어지는 것 같은데 
이럴 때에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슬퍼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함

나도 일본에서 살고 있고 空気読み라고 분위기 읽어가며 남 눈치 졸라 보는 문화는 익숙한데 
내 감정까지 속일 필요는 없잖냐

내가 좀 삐뚫어지게 보는 거기도 한데
이런 거 보면 사람들 참 위선적이고 슬픔에 공감하는 자신이 인간답다고 느끼면서 만족감을 느끼는 것 같음
그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난하면서 무언가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 같고
댓글 2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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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9

익명1
2022/10/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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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특유의 민족주의를 넘어선 종족주의 때문

익명2
2022/10/3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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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마다 탈조선 마렵긴 함

글쓴이
2022/10/3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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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때 수학여행 다 막힌 것도 좀 어이없긴 했음 나 그래서 수학여행 못감. 그해 축제, 체육대회도 다 취소

익명3
2022/10/3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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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종특임 ㅋㅋ

익명4
2022/10/3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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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알빠노가 조선인 종특 아

익명4
2022/10/3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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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님?

글쓴이
2022/10/3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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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알빠노? 면서 이럴 때만 공감하는 거임 ㅋㅋ

익명5
2022/10/3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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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봐서 행동하는게 사회적 인간임
본인이 안슬프다고 해서
굳이굳이 난 안슬픈데? 하는건 장례식장 옆에서 춤추는거지
거기서부턴 공감의 영역이 아니라 지능의 영역이다.

슬퍼해야만하는 분위기를 억지로 조성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슬퍼하고 또 충분히 그럴만한 일이다.
개인주의의 끝판왕 미국이 어떻게 911과 베트남전쟁을 추모하는지 생각해봐라
얘네들이 단순히 집단적 분위기에 휩쓸린거 같냐?

911과 베트남전쟁처럼 "대단한" 죽음이 아니더라도
오늘은 150여명 사람이 죽은 사건 발생 다음날이다.
일주일 남짓은 이유막론하고 슬퍼할 수 있는거 아니냐

너의 감정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강요를 대체 누가하는데
단지 그 우중충한 초상집 분위기가 싫다고 하는건
도대체 뭘 어떻게 하길 바라는건지 모르겠다

글쓴이
2022/10/3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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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애도했으면 거기서 끝내라니까? 애도하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앞으로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얘기 나누든지 알아서 하고 그 이후론 그냥 각자 일상대로 사는 거지 뭔 애도기간이라면서 각자 행동까지 자제시키냐고 ㅋㅋ

익명6
2022/10/3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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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공감을 지능의 영역에 놓고 이게 풍부한 사람을 절대적 선에 놓는 게 제일 극혐이다.

글쓴이
2022/10/3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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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댓글 읽으면서 뭔가 개좆같다고 느낀 부분이 있었는데 익6이 잘 짚어줬네

익명5
2022/10/31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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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내일 술먹는다고 해서
뭐라할 사람 없고 그런 단체도 법도 없음
누가 니 놀지 말라고 칼로 협박함?
근데 국가는 다수가 원하는 애도 분위기를 조성할 뿐임
이게 비상식적이진 않다고 봄
말그대로 개인의 자율에 따라 자제인거지
오늘도 인스타에는 술쳐먹는 사진 한가득임

니가 인스타에 술먹는걸 올리든 어디 골프를 치든 회식을 하든 맘대로 하셈.
근데 단체 단위에서 자제하는건
그게 다수의 감정에 반한다는걸 잘 인지한다는 것이고
그게 결과적으로 멍청한 선택이 될거라는 판단이 서기 때문인거임

글쓴이
2022/10/3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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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6
2022/10/3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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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말 하는 놈들이 보통 자신과 거리 있는 사람을 '사회성이 결여된 사람'으로 프레이밍하고 이거도 안 먹힌다 싶으면 으레 '니 가족이라고 생각해봐라'까지 나오지

익명5
2022/10/3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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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6 쉐복은 안받고 내가 한 말에 대해서만 비판 받겠음 ㅇㅇ

나는 니 감정까지 뭐라할 수는 없음
니가 안슬프다는게 내가 대체 뭐라함
그리고 안슬픈 것도 슬픈 것도 너무 당연함
그건 개개인차이가 있는거고

근데 그걸 슬프다는 사람 앞에 서서
난 안슬픈데? 이러는건
싸다구 맞는 행위라는걸 알면 된다는거임
안슬프면 그냥 쓰루하면 된다고

익명3
2022/10/3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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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장례도 3일 치루는데 뭔 일주일씩이나 ㅋㅋ
그리고 장례식장 옆에서 춤추는 게 아니라 춤추는 옆에다 장례식장 끼얹는 거지

익명3
2022/10/31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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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실제로 시체 옆에서 춤추는 건 거기 있던 사람들이고

익명8
2022/10/3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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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길게 써놓았는데
핵심 근거는 딱 하나네
“다수가 하는 행동은 정당한 이유가 있다”.
그럼 과거 노예 제도 또한 정당한 이유로 발생한 사건임?
단체 따돌림도 정당한 이유가 있겠네.
다수의 감정에 반하는 사람은 척결해야지.
싸다구 맞을만한 사람은 맞을만한거야

근데 다미야 묵언수행해도 모자랄판에 서담 정게에서 뭐하니?

익명9
2022/10/3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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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5가 얘기하는 그 간단한 포인트 조차 이해를 못하는구나 노예제도가 여기서 왜나오는데

익명7
2022/10/3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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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런갑다 하고 일상생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