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左右乃曰：「王負劍！」
좌우에서 외쳤다. 대왕께서는 칼을 등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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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과 마찬가지로 왕족이 존재하는 그리 멀지 않은 시대의 일이다. 자객이 숨겨둔 칼을 들고 진시황을 죽이려 하는데, 진시황이 자신의 칼로 스스로를 방어해야 할 상황이 벌어졌지만 칼이 너무 길어 쉽게 뽑지 못했다. 하지만 신하들은 단상위로 올라가 대신 칼을 뽑아들고 진시황을 돕지 못했다. 일본에서도 성내에서 칼을 뽑으면 '이유 불문' 무조건 사형이었다고 하는데, 중국에서도 왕 외에는 궁내에 무기를 지참할 수 없고 단상위에 올라가서도 안되고 당연히 왕의 칼을 뽑아서도 안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신하들은 약주머니를 던져 자객을 방해하고 긴 칼을 등져서 파이널판타지VII 하라는 훈수충이 될 뿐이었다. 그래서 약봉지를 던졌을 뿐인 어의는 큰 상을 받았다고 한다. 진짜 어의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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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들은 그 이상의 행동을 '사전에 미리' 허락받지 못했다. 왕을 구하기 위해 왕명을 어기고 어전에서 칼을 뽑았다면 나중에 왕이 칭찬할 수도 있지만, 생명의 은인인건 은인인거고 법은 법이니 사형을 당할 가능성이 높았던 것이다. 왕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규칙이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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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 시대는 좀 미개해서 그렇다 쳐도, 그저 "나는 안 구해야지"라고 평소에 다짐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실제 급박한 현장 상황에서조차도 여자는 함부로 CPR 하지 못하고 여성 구조자를 찾는 상황이 너무 말도 안되는 부조리로 느껴졌다. 그런 불안감에 움직이지 못하는 남성의 잘못은 물론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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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은 평소에 미리 생각해 보니, 이런 상황에서는 절대로 손을 대지 말아야겠다는 극히 합리적인 결론에 다다른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측은지심에 그런 결론은 다 팽개치고 몸이 먼저 움직일지도 모른다. 한명이 쓰러졌고 나밖에 없는데 그를 구하지 못했다는 마음의 짐이 무거울 테니까. 이태원과 같은 큰 사고에서는 여론전에서도 당연히 방어가 될 것이지만, 그다지 화제성이 없는 사건에서 나 말고도 다른 사람이 있다면 굳이 내가 먼저 나서지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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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태원 사망사고에서처럼, 다수의 심정지 환자가 동시에 발생했을때, 내가 누군가를 구하기로 결심했고 다른 부분에서 우선순위를 가릴 수 없는 남자와 여자 환자가 나란히 누워 있다면 주저없이 남자부터 구할 것 같다. 어차피 나는 한번에 한 사람만 구할 수 있으니, 한 명을 구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더 이상 마음의 가책은 느껴지지 않을 테니까. 고민의 여지가 없고, 고민할 시간을 줄여주는 대상에게 가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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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을 만났을 때 달리기가 빠르면 유리한 이유는 곰보다 빠르기 때문이 아니라 옆 사람보다 빠르기만 하면 된다고 하던가. 밤길에 자극적인 의상을 입거나 지갑을 흔들고 다니지 않는 이유는, 범죄자에게 명분을 쥐어주기 때문이 아니라 옆 사람 대신 내가 타겟이 되는 일을 막기 위해서 아니었나. 한명의 여자 환자를 구하지 않은 사람에게 도덕적인 비난이 가해질 수는 있어도, 여러 명의 환자들 중에 남자부터 구한 사람에게 가할 수 있는 비난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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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심장마비가 온 여성께서는 마사지건 위에 가슴을 대고 엎드리십시오!
전원 버튼을 눌러도 되는지 질문드리는 것을 여쭙는 것을 허락받기 위해 발설해도 될지에 대한 질문이 있음을 보고하는 것에 대하여 적절한지를 검토해주실 수 있는지를 여쭈어보아도 되는지에 대하여 이상이 없는지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는것이 가능한지를 알고 싶은 점이 있음을 알려도 되는 것인지를 묻는 것이 옳은 일인지를 판단해주실 수 있는지에 대한 답변을 감히 요구하는 것을 드러내도 되는지를 가르쳐주실 수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 의문을 가져도 되는지에 대한 답을 요청하는 것을 알렸을때 이상이 없는지에 대해 인지할 자격이 본 남성에게 있는지를 되는지를 판단을 받을 수 있는지를 감히 제가 알아도 되겠습니까?"
그리고.. 약봉지를 던져드리는 것까진 괜찮죠? 진시황도 그건 뭐라 안하던데."
나도 측은지심이 강한 사람이라
아마 저 상황에 처하면 다짜고짜 달려나갈 것 같음
그리고 여성 혼자만 위급상황이라면
아마 이거저거 안재고 구하고 볼 것 같음
근데 남녀 둘이 위급상황이라면
난 남성을 구하는걸 택하겠음
댓글 2개
조회 73
익명1
2022/10/31 16:00
익게에 불편충들 ㅈㄴ 많네 이게 현실이어도 받아들이기 싫어하는건가
익명2
2022/10/31 16:01
계집들은 불편하면 냉동먹이거든. 지들이 이렇게 만든 세상인지도 모르고 적반하장 개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