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치: 왜 삼성은 텍사스에다 공장을 짓기로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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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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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0 01:24

오랜만에 정게 오는데 흥미로운 글이 많이 보여서 써봄.

텍사스 vs. 캘리포니아 구도는

최근 미국의 양극화된 정치 구도를 그대로 반영함.

밑에 누가 써놨듯이 gdp 순위로도 경쟁 위치임(캘리포니아 1위, 텍사스 2위).

캘리포니아의 가장 큰 무기이자 산업은 실리콘밸리의 IT 기업들과 미디어임. 특히 미디어 부분 때문에 사람들이 '대외적'으로 인식하는 미국이 바로 캘리포니아 미국일거임.

우리가 배우는 영어도 캘리포니아 억양의 영어이고.

그러나 미국 내 정치 양극화가 심각해지면서, 미국 내 주 간의 경쟁이 매우 심화됨. 2위인 텍사스는 석유가 있고 이걸로 먹고 사는 동네임. 즉 투자가 필요한 캘리포니아와는 달리 말 그대로 누워서 돈 버는 동네임.

이 석유 때문에 텍사스 주 정부는 부유하고 매우 낮은 세금 유지가 가능함. 실제로 법인세, 소득세가 미국에서 가장 낮은 곳이 텍사스일거고, 물가도 낮음. 대충 아랍 지역의 산유국들 생각하면 될거임.

아무튼 주 들간의 정치 양극화가 심화되고, 경제 양상으로도 번지는 중인데,

2위인 텍사스는 캘리포니아를 따라잡기 위해 역대급 법인세, 보조금 혜택을 뿌리기 시작함. 그리고 다름아닌 일론 머스크가 이에 반응함. 일론 머스크는 공화당 지지를 선언하는 김에 캘리포니아의 미친 세금이 지겹다며 욕 한사바리를 날리고 본인 소유 기업들을 텍사스로 옮기는 중임. 그리고 일론을 선두로, 유명하진 않지만 캘리포니아의 세금을 버티지 못하는 많은 강소기업들도 옮기는 중이고.

그리고 캘리포니아에 비교했을때 부족한 IT계열을 따라잡기 위해, 눈독 들인 곳이 동아시아의 IT, 전자 기업들임. 삼성, TSMC등.

작년일이긴 하지만, 삼성에 역대급 보조금 혜택을 주고 굽신굽신하며 텍사스로 와줘요~ 했고 삼성은 이에 응답함. 워낙 빈 땅이 넘쳐나는 동네라 부지도 크고 아름답게 줬고.

캘리포니아는 이 법인세 및 보조금 경쟁을 따라잡을 형편이 안되는듯함. 좌파 복지 정책을 하도 뿌려대서 주정부는 그 높은 세금을 받는데도 이미 적자임. 그리고 이 주 정부 재정적자 문제가 해결이 요원한게, 결국 세금을 거둬야하는데 텍사스가 법인세 경쟁을 시작한 상황에서 어떻게 더 뜯어낼수가 없음. 그러다가 진짜로 다 텍사스로 갈판이니깐.

애플의 아이리시 샌드위치 절세법이 까발려졌던거 기억해? 다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는거임. 캘리포니아 세금이 미쳤으니깐.

아무튼 요약하면 한국 기업인 삼성이 텍사스를 선택한것은 이런 뒷배경이 있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