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에게 묻습니다. 4050을 좌파로 바꿔 읽어주세요

by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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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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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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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7 20:25
2026/06/07 20:25

1. 민주화의 정통성은 특정 진영의 전유물인가


일부 4050 세대는 5·18 민주화운동과 6월 민주항쟁의 정신을 자신들이 계승한 세대라며 민주주의의 정통성을 주장하고, 현재의 2030 세대를 일베나 극우 세력과 동일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 1980년 광주와 1987년 민주화운동의 현장에 있었던 주역들은 오늘날의 60~70대가 상당수를 차지한다. 더욱이 그들 중 적지 않은 이들이 현재 보수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민주화의 역사와 가치를 특정 세대가 독점할 수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렇다면 일부 4050이 말하는 민주화의 정통성이란 과연 무엇이며 자신들의 민주화를 이룩했다는 주장의 근거는 어디서 오는가


2. 과연 일베를 2030의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는가

일부 4050 세대는 2030 세대가 일베나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왜곡된 역사관과 정치관을 학습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일베가 탄생하고 폭발적으로 성장한 시기는 2010년대 초·중반이며, 당시 커뮤니티를 소비하고 만들어가던 주축 세대 역시 현재의 4050 세대가 포함된 청년층이었다. 


김치녀, 된장녀, 삼일한과 같은 혐오 표현이 유행하고 온라인 남녀 갈등이 본격적으로 확산된 것 역시 지금의 2030 세대가 사회의 중심 세력이 되기 이전의 일이다. 그런데도 오늘날의 온라인 갈등과 혐오 문화를 모두 2030 세대의 책임인 것처럼 이야기하며, 자신들은 마치 그 과정과 무관한 관찰자였던 것처럼 행동한다.


더욱이 일베는 최근까지도 운영되고 있으며, 특정 연령대만의 공간이 아니다. 일베의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그것이 형성되고 성장한 사회적 배경과 당시 인터넷 문화를 함께 돌아보지 않는다면, 그것은 자기반성 없는 책임 전가에 불과하다. 


온라인 혐오 문화는 어느 한 세대가 갑자기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과거부터 축적되어 온 인터넷 문화와 사회적 갈등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오늘날의 온라인 갈등과 혐오 문화를 오직 2030 세대의 문제로 규정하면서 자신들은 그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처럼 말하는 것은 모순적이다. 그럼에도 모든 책임을 2030에게만 돌리면서 자신들은 예외인 것처럼 말한다면, 대체 일부 4050이 주장하는 2030 극우 일베는 과연 무엇인가.


3. 시위에 대한 기준은 왜 달라지는가


일부에서는 박근혜 탄핵 집회와 최근 집회를 비교하며 특정 집회 참가자들을 조롱하고 무력 시위라고 평가절하한다. 그들은 과거 자신들의 시위가 ‘진짜 평화 시위’였다고 주장한다. 과거 노동·학생운동 과정에서는 화염병과 죽창이 등장한 사례도 있었고, 강경한 물리적 충돌 역시 적지 않았다.


또한 그들이 지지하는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물대포와 강경 진압 논란이 존재했음에도 이후 특정 보수 정부의 사례만을 부각시키며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자신이 지지하는 집회는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반대 진영의 집회는 조롱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태도는 일관된 원칙이라 보기 어렵다. 대체 일부 4050이 말하는 집회의 정당성이란 과연 무엇인가.


4. 역사 의식은 누가 독점하는가


일부 4050 세대는 자신들이야말로 올바른 역사 의식을 가진 세대이며, 2030 세대는 뉴라이트나 특정 정치 세력의 영향으로 왜곡된 역사관을 갖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2030 세대는 교과서뿐 아니라 SNS, 해외 언론, 데이터와 다양한 자료를 통해 여러 관점을 접하며 성장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오류와 편향도 존재할 수 있지만, 자신이 배운 역사만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는 태도 역시 위험하다.


다양한 관점을 검토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민주사회 시민의 자세라면, 특정 세대만이 올바른 역사 의식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것 역시 선민의식에 불과할 수 있다. 추가로 같은 교육을 받았음에도 보수를 지지하는 다른 4050은 무엇인가? 그들 역시 극우 일베인가? 대체 일부 4050이 말하는 역사 의식이란 과연 무엇인가.


5. 민주주의와 참정권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그리고 가장 아이러니한 점은, 평소 민주주의와 시민의 권리를 강조하던 일부 사람들이 정작 참정권과 선거 절차에 대한 논란이 발생했을 때는 침묵하거나 문제를 제기하는 시민들을 조롱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에서 중요한 것은 결과뿐 아니라 과정에 대한 신뢰다. 선거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다면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고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것이 우선이지, 의문을 제기했다는 이유만으로 비난하거나 조롱할 문제는 아니다.


민주주의를 진정으로 존중한다면 자신이 지지하는 결과와 무관하게 절차의 공정성을 요구해야 한다.


더욱이 그동안 진보 진영이 꾸준히 강조해 온 가치가 평등, 공정, 정의였다. 그렇다면 참정권 행사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와 국민들의 의문 제기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하는 것 아닌가. 자신들이 주장해 온 가치가 진정 보편적인 원칙이라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져서는 안 된다. 과연 모든 국민이 동등하게 권리를 보장받았는지, 절차는 공정했는지, 의혹은 충분히 해소되었는지를 묻는 목소리를 조롱하는 것이 그들이 말해 온 평등과 공정, 정의에 부합하는 태도인가. 대체 4050이 지금까지 외쳐 온 민주주의란 과연 무엇인가.


6. 집회를 정치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과연 누구인가


일부에서는 “좌우를 떠나서”라는 표현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고 말한다. 물론 집회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정치적 성향과 무관하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 보수 성향의 사람도 있을 것이고, 진보 성향의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참가자들이 거리로 나온 이유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이 침해받았다고 생각하는 권리와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한다. 핵심은 정당이 아니라 권리이며, 정치인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절차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집회의 목적과 참가자들의 문제의식은 외면한 채, 이를 특정 정당의 정치 행동으로만 규정하려 한다. 오히려 모든 문제 제기를 정치 공세로 치부하고, 모든 참가자를 특정 진영의 지지자로 몰아가는 태도야말로 사안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에 가깝다.


만약 민주주의와 시민의 권리를 진정으로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먼저 시민들이 왜 거리로 나왔는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런데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 세력에 불리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문제 제기 자체를 부정하고 집회 참가자들을 조롱한다면, 과연 집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은 누구인가. 결국 사람들은 다시 한번 묻게 된다. 대체 4050이 지금까지 외쳐 온 민주주의란 과연 무엇인가.


민주주의는 특정 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며, 민주화의 역사 또한 어느 한 세력이 독점할 수 있는 유산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만 민주주의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에게도 동일한 권리와 기준을 인정하는 것이다. 만약 민주주의를 말하면서 다른 세대를 무지하거나 선동당한 존재로 규정하고, 자신이 지지하는 집회와 정치적 주장에만 관대한 태도를 보인다면 사람들은 묻게 될 것이다.


“그들이 지금까지 외쳐 온 민주주의는 과연 무엇이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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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1
2026/06/10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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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 굳이 나가려면 일정 수준의 분노 임계가 필요하고 부실 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감정이 그 임계를 넘기기 쉽지 않겠죠. 부정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럴 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