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내기입니다

by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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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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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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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017/02/23 22:24
2017/02/23 22:24
단톡도 그렇고 고등학교 친구들도 그렇고
다들 대학생활 기대하고 설레어하는 분위기에 저만 조금 답답하고 무기력한지 모르겠습니다.
겁도 나고 새로운 인간관계, 새로운 생활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오네요.
막상 닥치면 잘 적응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그렇게 되기까지 에너지를 정말 많이 쓰는 타입이라 가끔씩 앞으로의 생활에 대해 생각만 해도 숨이 막혀오네요.
동아리, 섹션활동 다 재미있을 것 같아 어떻게 살지 고민하다가도
그동안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경제적인 문제도 머리 아프고
심지어 이제 입학했는데 취업 문제까지 생각이 뻗어나가면 침울해지기도 해요.

아버지가 공무원이셔서 당장 생활이 안될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게 여유롭지도 않은 형편인데 국가장학금도 희망이 없어 보이고,
교외장학금, 성적장학금 알아보면서 진이 빠지기도 하구요.
부모님이 성적이나 돈에 대해 부담주시는 건 전혀 없고 즐겁게 하고싶은 공부 하라고 하시는데 저는 한 번 걱정하면 해결되기 전까지 잘 끊지 못해서...
비싼 돈 내고(고스란히 다 내고 다녀야 할 가능성도 있네요...ㅠ) 학교 다니는 만큼 얻는 것도 많을 거라고 생각하려고 하는데 확실히 그렇겠죠?

파릇파릇해야 할 새내기가 침울한 고민만 털어놔서 죄송합니다ㅠㅠ
혹시 새내기 입학 후 개강 전 저같이 인생고민때문에 현타 온 경험 있으신 선배님들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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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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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00

익명1
2017/02/23 22:58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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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방에서 왓고 LH에서 주거 대줘서 주거는 해결햇고... 등록금은 다산 받았네요. 그리고 알바하면서 생활비 벌었어요. 여유많은 1학년때 알바해보세요. 서러울때도 있지만 저에겐 큰 자산이 되더라구요.

익명1
2017/02/23 23:01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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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은 일단 부모님 도움을 받으시구요, 생활비는 벌어쓰세요. 술값 데이트비용은 제가 벌어 쓰니까 죄송한마음은 없을거에요

익명2
2017/02/24 00:01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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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 메일 인증 받으시고 많이 보는 다른 게시판에 고민 한 번 올려보세요^^ 더 많은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을 거에요

익명2
2017/02/24 00:03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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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 자신을 믿었습니다. 걱정해도 변하는 건 없거든요. 머릿 속으로만 하는 고민들은 제게 아무 도움이 안된다는걸 깨달았고, 차라리 계속해서 움직이는게 더 가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좀 더 넓은 세상에 한 번 부딪혀 보시길~!

익명3
2017/02/24 00:50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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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상황이에요ㅠㅠㅠㅠㅠㅠ 전 알바와 국장통해 경제적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요..
저도 새로운 환경과 대인관계에 대한 부담이 커요.. 근데 생각해보면 중학교 입학할 때, 고등학교 입학할 때 모두 이러한 걱정을 했었는데, 결국에는 순탄하게 일이 풀렸던 것처럼 대학교 때도 일이 순탄히 풀릴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익명4
2017/02/25 05:22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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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지원할 수 없겠지만 ㅠ 삼성 드림클래스 추천드릴게요! 제가 아는 알바 중 제일 꿀이에요~ 아마 학기 말에 모집할텐데 그 때 지원해봐요! 시급 37500원 꿀이랍니다 ㅎ_ㅎ 과외경험 요구하니 가능하면 그 전에 봉사활동이나 과외로 학생 몇명 가르쳐봐도 좋을거구요!

취준은 아마 지금으로서는 딱히 할 수 있을 만한게 없을 것 같은데 과활 열심히 하면서 학점관리 열심히! 하시는 것 만으로도 1학기의 삶은 성공적일거에요^^ 즐거운 대학생활 되면 좋겠어요

익명5
2017/02/25 07:34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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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황이었던 제가 이제 4학년이 되면서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게, 즐길 수 있을 때 즐겨야 한다는 거예요. 저도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1학년 때부터 무리하게 알바를 많이 해서 정작 부모님께 더 걱정을 끼쳐드릴 만큼 힘들어했었거든요. 학교 생활도 잘 못하고, 체력도 많이 떨어져서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지더라구요. 금전적인 걱정도 기특한 생각이지만, 내가 행복할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서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어야 문제가 생겼을 때 부모님과 글쓴이분이 '함께' 해결해나갈 수 있게 될 거예요. 글쓴이분 생각보다 부모님은 훨씬 더 멋진 어른이실 거예요! 믿고, 학교 생활 하면서 즐겁고 멋진 추억 많이 만들길 바랄게요.

글쓴이
2017/02/28 08:32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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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어린 조언들 감사합니다! 이 글 쓸때 특히 우울했던 시기라 많이 비관적이었네요... 다시 맘 잡고 이번 학기만큼은 즐겁게 최면하면서라도 살아보겠습니다! 열심히 살지 않으면서 하는 불평은 세상 꼬투리잡기밖에 안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