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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light in a cafeteria

Edward Hopper, 1958
102.1 x 152.7 cm, 캔버스에 유채
Yale University of Art Gallery
여자와 남자가 햇빛이 비치는 카페테리아의 창가에 각자의 테이블에 앉아 있어. 이 둘은 이 카페테리아에서 유일한 손님이지. Hopper의 흥미를 끈 것은 두 사람 사이의 멋쩍은 첫 시선이 오가기 직전의 긴장감 넘치는 순간이었어. 우리는 이 그림에서 두 명의 이방인 사이에 펼쳐 진 감정적 자기장을 느낄 수 있지.
이전에 내가 올렸던 The Nighthawks 기억하니?

우리는 이와 같은 이야기지만 정 반대의 상황을 볼 수 있어. 점원과 식사하는 손님 대신, 이 카페테리아 안에는 손님을 기다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어둠이 깔리는 배경 대신, 환한 대낮의 햇빛이 카페테리아 속을 내리쬐고 있지. 관객인 우리의 시선은 이제 밖에서 안을 보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바깥을 보는 입장이야.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The Nighthawks의 부엉이족 중 두 명은 분명 혼자가 아니라 같이 온 거란 말이지. 이 그림에서는 두 손님은 완전한 타인이야. 남자와 여자 사이의 경계가 뚜렷하고 날렵하게 표현된 그림자 선은 이 두 사람 중 누군가가 먼저 나서지 않는다면, 절대 깨지지 않겠지.
이렇게 보면 Edward Hopper는 자신의 작품에 현대인들의 습성에 대해 상당한 통찰력을 갖고 상징을 심어둔 것 같아. 그게 의도적이든 아니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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