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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갈비는 안 뜯고 돈목살만 왕창 먹고 왔습니다. 어젯밤에 고구마 껍질 벗기는데 아빠가 급 초대하셨어요. 우리 아빠 딸은 노빠꾸라 오케이 했습니다.



안그래도 명륜진사갈비가 얼마 전부터 티비 프로그램 협찬도 엄청 많고 셰프가 광고도 찍고 여기저기서 자꾸 보이길래 궁금하던 참이었습니다. 마케팅에 아주 정확하게 넘어간 거죠. 음머어
계속 말씀드리지만 막입에 맛알못이라 오늘도 맛집 소개보다는 제가 밥 먹은 이야기 들려드릴 겁니다. 이끼마쇼
명륜진사갈비는 무한리필집입니다. 자꾸 무한리필집만 가는 것 같은데 착각 아닙니다. 무한리필은 용량만 큰 막입의 운명같은 것이죠.
원래 오빠도 같이 오려 했는데 이눔자식 s/u 수업 출엪 받던 용자답게 역시나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해 두고 왔습니다. 가는 길에 아빠가 오빠 있었으면 무한리필 부숴버릴 수 있다고 아쉬워하시길래 제가 부족함 없이 먹어드리겠다고 하자 그냥 부족하게 먹으라고 하시더군요.
용답점으로 갔습니다. 5호선 답십리역 5출로 나와 직진해서 주유소 지나면 바로 나옵니다. 아빠 말씀으로는 줄을 선다길래 부랴부랴 나왔는데 12시 9분에 도착했을 땐 텅 비어있었습니다. 12시 오픈임. 근데 얼마 안 가서 사람들 금방 꽉 차더라고요. 편한 자리 앉으시려면 일찍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둘이 갔다가 늦게 들어가면 2인석 좁은 곳에 앉게 됩니다(직접 목격).

앉았는데 오픈주방 쪽에 보이는 3無 정책. 이걸 보니 고등학교 한국사 시간에 열심히 외웠던 조일무역규칙 3無 조항이 생각나네요. 무관세 무항세 무제한 곡량유출


테이블에 붙어있는 안내문. 그렇다고 합니다. 저희는 주는 대로 받아 먹었습니다.



















(김치, 옥수수사라다, 양파무침, 파무침, 상추, 고추, 마늘, 쌈장, 떡)
반찬은 별 게 없어서 그냥 풀샷만 찍었습니다. 저 귀여운 철판 후라이팬에 날고기가 여러 덩이 나옵니다. 직접 구워 드심 돼요.
아 참고로 탄산음료 무료 무한리필입니다.

이렇게 큰 덩이를 구워본 적은 없어서 아빠가 스타트를 끊어주셨습니다.
하지만 오해 마십시오. 나도 고기 굽고 아빠 쌈도 싸드림 이희희

맥주 첫잔 1500원 이벤트 중이길래 하나 시킴. 아빠 딸은 노빠꾸

고기가 잘 익어가는 중입니다. 연기 빨려들어가는 거 보시오.
이거 보니까 그거 생각나네요.
디멘터 기차씬

끄어어어오오엉

때깔 곱쥬?

모든 반찬이 셀프 무한리필이에요. 걱정 없이 쌈을 쌉니다.

외간남자 말고 아빠랑 있을 때만 쓸 수 있는 고기 세 점 스킬
앗 청양고추를 잊었어요

짠
아삭

디써피어~!★

장어 같이 나와서 찍음

장어같은 김에 초밥도 맹글어봄
(밥도 셀프 무한리필)

쌈도 싸고

목살 양탄자에 올라탄 밥알갱이 알라딘과 자스민
종착지는 위산 왕궁~ a whole new world~

떡도 꿔 먹으면 겉바속촉 장난없쥬~ 룰루랄라~

생마늘을 선호하지만 마늘도 한 번 구워 봤습니다.

후식은 냉면입니다. 아빠 물냉 딸 비냉입니다.

고기가 도망 못 가도록 면으로 꽁꽁 묶었어요. 내 뱃속에 가둬버림.

가격은 요 정도 나오네요. 고기는 3번 리필했으니까 총 4접시(?) 먹었습니다. 잘 먹은 건가요?

후식 커피는 따로 카페에 가는 편인데 여기는 프림커피 말고 원두 커피머신도 있어서 좋습니다. 연한커피 일반커피 에스프레소 선택 가능합니다. 탈취제도 준비되어 있어 좋았어요. 아빠가 얼굴에도 뿌려주셔서 조금 화가 났지만 덕분에 촉촉해졌으니 참았습니다.
맛은 괜찮았습니다.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생고기 담긴 후라이팬이 비어있진 않은지 서버 분께서 계속 체크하십니다. 새로 갖다주실지 먼저 물어봐주셔서 쉬지 않고 고기를 구울 수 있었습니다. 상냥하시고 셀프 반찬 픽업대(?)에 반찬 비어서 말씀드리자 화들짝 놀라며 신속하게 채워주셨습니다. 손님 많아서 정신없으셨을텐데 큰 문제 없이 기분 좋게 잘 먹었네요.
어떻게 마쳐야 하지
글 끝났습니다. 안녕!
+) 뜨거운 반응 감사하나... 놀랍게도 이 글의 본분은 음식점을 소개하는 정보글... 와타시는 허버허버 먹는 걸 좋아하는 익명 다미7624일 뿐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한 끼 식사에 도움이 되었길..
댓글 93개
조회 5810
익명1
2019/12/14 17:29
냉동
무한으로 즐기셨나요?
글쓴이
2019/12/14 17:34
냉동
To infinity and beyond
익명40
2019/12/14 23:17
냉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명47
2019/12/15 20:59
냉동
아 이거 내가하ㅏ려했는데
익명2
2019/12/14 17:31
냉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2019/12/14 23:02
냉동
웃는 모습 보기 좋다 익2야
익명3
2019/12/14 17:47
냉동
오우, 글좀 쓰는 누나인가
글쓴이
2019/12/14 18:26
냉동
부끄럽네요
ㄱㅅ
ㄱㅅ
익명4
2019/12/14 17:59
냉동
ㅋㅋ잘읽었어오
글쓴이
2019/12/14 18:28
냉동
글이 갈수록 맛집게의 취지와 멀어져가지만 그래도 계속 쓰는 건 잘 읽어주시는 여러분 탓임
익명5
2019/12/14 18:01
냉동
무한으로 즐겨요
글쓴이
2019/12/14 18:28
냉동
이거 광고 구절인가요 윗댓도 같은 말 하는 걸 보니
광고 보기만 보고 귀는 닫아서 몰랐네
광고 보기만 보고 귀는 닫아서 몰랐네
익명6
2019/12/14 18:03
냉동
디멘터 부분에서 일단 추천박고 마저읽었슴다
글쓴이
2019/12/14 18:28
냉동
해덕 ㅎㅇ
익명7
2019/12/14 18:05
냉동
맹륜진사갈비~
글쓴이
2019/12/14 18:29
냉동
아빠 말씀으로는 아마 명륜동 진사댁 갈비일 것이라고
익명8
2019/12/14 19:01
냉동
딸이라니 이제껏 남다미인줄
글쓴이
2019/12/14 19:03
냉동
내가 좀 늠름하긴 한데
익명9
2019/12/14 19:03
냉동
장인어른 딸 왔능가
글쓴이
2019/12/14 19:18
냉동
우리아빠는 자네같은 사위 둔 적 없네
익명10
2019/12/14 19:05
냉동
쓰니같은 딸 낳고 싶은데 어느 병원 가면 되나요??
익명8
2019/12/14 19:05
냉동
쓰니랑 결혼하면 가능
익명14
2019/12/14 19:10
냉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명11
2019/12/14 19:07
냉동
투 안피니티 앤 비욘드 ㅋㅋㅋㅋㅋㅋㅋ
익명12
2019/12/14 19:07
냉동
글 진짜 잘쓰시네요 ㅋㅋ
글쓴이
2019/12/14 19:19
냉동
감사합니다 힛
익명13
2019/12/14 19:07
냉동
통큰갈비도 가십셔...
글쓴이
2019/12/14 19:20
냉동
담에 꼭 가보겠어요
익명15
2019/12/14 19:11
냉동
디멘터 ㅋㅋㅋㅋㅋ
익명16
2019/12/14 19:15
냉동
청혼은 언제 하면 되나요?
글쓴이
2019/12/14 19:20
냉동
줄서세요
익명16
2019/12/14 19:26
냉동
1번 후보 줄서봅니다
익명17
2019/12/14 19:33
냉동
저는 갈비글을 읽었을 뿐인데...사랑에 빠진거같으면 어떡하죠
글쓴이
2019/12/14 19:49
냉동
안돼 돌아가
익명18
2019/12/14 19:37
냉동
내 인생은 이 글을 읽기 전과 읽은 후로 나뉘었다.
글쓴이
2019/12/14 19:49
냉동
아냐 더 가치있는 일을 찾아보자
익명19
2019/12/14 19:45
냉동
산본제일병원에서 태어났어?
글쓴이
2019/12/14 19:49
냉동
응 왜? 신생아 명단 조회하는 거 아니지?
익명19
2019/12/15 00:17
냉동
나도 거기서 태어났거든
글쓴이
2019/12/15 23:28
냉동
휴 난 또 뭐라고 쫄려서 윗댓도 지워버렸잖아!
연도만 같으면 내 인생 최초 동기네 반가워
연도만 같으면 내 인생 최초 동기네 반가워
익명19
2019/12/15 23:40
냉동
방가방가
익명20
2019/12/14 19:58
냉동
삭제된 댓글입니다
글쓴이
2019/12/14 20:09
냉동
동생 귀엽네ㅎㅎ 안돼 돌아가
익명21
2019/12/14 20:00
냉동
누나 결혼해줘요
글쓴이
2019/12/14 20:09
냉동
줄서세요
익명22
2019/12/14 20:00
냉동
최소 조현 본인
익명23
2019/12/14 20:03
냉동
부녀사이 엄청 좋아보인다 ㅋㅋ
글쓴이
2019/12/14 20:11
냉동
코드가 잘 맞아서 종종 같이 밥 먹으러 다녀 ㅎㅎ
익명24
2019/12/14 20:20
냉동
조현사랑해요
익명25
2019/12/14 20:27
냉동
조헌 사랑해요
익명39
2019/12/14 22:16
냉동
ㅋㅋㅋㅋㅋㅋㅋㅋ 조질란테
익명26
2019/12/14 20:46
냉동
너무 귀여워요 글이 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2019/12/14 23:25
냉동
감사합니다.. 그저 주절거렸을 뿐..
익명27
2019/12/14 20:51
냉동
글 개잘쓰네ㅋㅋㅋㅋ
글쓴이
2019/12/14 23:25
냉동
많이 심심했거든요
익명28
2019/12/14 20:57
냉동
센스쟁이
글쓴이
2019/12/14 23:26
냉동
감사링 힛
익명29
2019/12/14 21:05
냉동
옛날 네이버 역전 야매요리 같은 느낌이었다!!!
정겨워~~
정겨워~~
글쓴이
2019/12/14 23:26
냉동
어 나 그거 되게 재밌게 봤었는데 ㅋㅋ 고마워 즐밥★
익명30
2019/12/14 21:06
냉동
조현 어서오시고 ^~^ 무한으로 즐겨요 명륜진사서강
익명31
2019/12/14 21:13
냉동
디멘터 때문에 친추박음ㅋㅋㅋㅋㅋ
글쓴이
2019/12/14 23:26
냉동
해덕 ㅎㅇ 즐밥하렴
익명32
2019/12/14 21:24
냉동
언니 저 쌈 잘 싸요 같이가( ˶ ❛ ꁞ ❛ ˶ )
글쓴이
2019/12/14 23:27
냉동
(대충 입 열고 쌈 기다리는 짤)
익명33
2019/12/14 21:43
냉동
ㅋㅋㅋㅋㅋㄱㄱㄱㄱ 실례되는 표현이겠지만 응사 개딸이 떠오른다ㅋㅋㄱㄱㅋ
글쓴이
2019/12/14 23:28
냉동
칭찬으로 듣겠어요
즐밥하세유
즐밥하세유
익명34
2019/12/14 21:58
냉동
사실 : 진이뽀는 명륜진사갈비를 유한으로 즐길 수 있다
글쓴이
2019/12/14 23:28
냉동
그거 좋은 거야..?
익명35
2019/12/14 21:59
냉동
굳이 연세대 채플 출엪 이런 얘기 할 필요가 있었는지
글쓴이
2019/12/14 22:02
냉동
미안 내가 평소에도 tmi 털이가 심한 편이라.. 게시판 성격에 많이 부적절하면 지울게
익명37
2019/12/14 22:13
냉동
개인글인데 검열하누
글쓴이
2019/12/14 22:15
냉동
아냐아냐 게시판 특성상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
지적받고 보니 나도 그렇게 생각이 들고
익35도 익37도 고마워
지적받고 보니 나도 그렇게 생각이 들고
익35도 익37도 고마워
글쓴이
2019/12/14 22:15
냉동
핃백 받고 고쳤어!
글쓴이
2019/12/14 22:17
냉동
식당 소개는 하고 싶은데 입맛이 섬세한 건 아니라 이런 식으로 수다 떨듯이 소개하게 되기도 하고.. 반응이 좋으니 맛집게 부흥에도 좋지 않을까 싶어서 계속 올리고는 있는데 글 스타일이 이렇다보니 계속 걱정이 되긴 했거든 ㅎㅎ 둘다 의견 고마워!
익명46
2019/12/15 18:17
냉동
인생 참 힘들게사네 개꼬였누
익명47
2019/12/15 21:00
냉동
너가 삼양라면에서 햄 뺐지
익명25
2019/12/24 11:14
냉동
어휴
익명36
2019/12/14 22:02
냉동
혹시 3대 몇 치시나요?
글쓴이
2019/12/14 23:29
냉동
3대 독녀입니다(아님)
익명41
2019/12/14 23:59
냉동
ㅋㅋㅋㅋㅋㅋㅋ 넘좋아
익명38
2019/12/14 22:16
냉동
파워블로거세요? 잘봫습니닼ㅋㅋ
글쓴이
2019/12/14 23:30
냉동
근성이 없어서 블로그 못합니다
감사해유
감사해유
익명2
2019/12/14 23:00
냉동
왜 익2에는 댓글 안달아줘 달아줘
글쓴이
2019/12/14 23:02
냉동
달아드렸어여 ㅎㅅㅎ
익명2
2019/12/14 23:14
냉동
고마워
익명42
2019/12/15 00:52
냉동
ㅁㅎㅇㄹ ㅈㄱㅇ~ ㅁㄹㅈㅅ ㄱㅂ~
익명42
2019/12/15 00:58
냉동

글쓴이
2019/12/15 01:00
냉동
뭐야 나 이거 처음봐 ㅋㅋㅋㅋㅋ이래서 다들 무한즐겨를 외워댔구낰ㅋㅋㅋ
익명44
2019/12/15 02:08
냉동
웃으면서 댓글 읽다 이 사진 보니 킹받네;;
익명48
2019/12/18 05:27
냉동
킹받게 하네
익명43
2019/12/15 01:06
냉동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기네 글 너무 재민성
글쓴이
2019/12/15 23:29
냉동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익명45
2019/12/15 04:06
냉동
가독성 미쳤네 ㅋㅋㅋ
글쓴이
2019/12/15 23:29
냉동
칭찬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