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주거지 선택 팁

by 익명
|
새내기정보
|
조회 511
|
None
2020/01/09 05:02
2020/01/09 05:02
지방 사는 새내기라면 통학 대신 서울에 올라와 살게 될 굿인데 크게 3가지 선택지가 있다.

기숙사 하숙 자취.

첫째로 기숙사는 남문의 벨라르미노와 후문의 곤자가 두 개로 나뉘는데 전자가 보다 싸고 더 많은 사람이 한 방을 쓰며, 후자는 좀 더 비싸고 벨라보다 적은 사람이 한 방을 쓴다..만 난 기숙사를 살아본 적 없고, 신청해서 붙나 안 붙냐 외엔 크게 고민거리가 없기 따문에 패스.
최소 2명 많으면 6명까지 한 방에서 사는데 여럿이서 한 방 사는 거 쉽게 볼 문제는 아니나 가격만큼은 정말 착하다. 생활패턴 맞는 사람인지 꼭 확인하고 불만사항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할 것.


둘째로 하숙은 자녀들이 제때 끼니를 챙겨먹을지 고민하는 부모님들이 많이 선택한다. 크게 남문쪽과 신촌쪽으로 나뉘는데 거리 때문인지 남문쪽이 보다 비싸고 방이 좁다.
전자는 45~50만원, 후자는 40~46만원 꼴인데 아침 저녁 챙겨주는 건 좋지만 그걸 다 먹기란 쉽지 않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10만원 뺀 가격에 '잠만 자는 하숙'이라는 걸 운영하는 곳들도 많다만, 공용 화장실 + 방음 안됨 + 아주 좁은 방 + 시설 낡았음 이라는 걸 굳이 감수하면서까지 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 응팔 같은 일은 없다만.. 하숙집 분위기에 따라 친해지는 경우도 가끔 있으니 1년 정도는 재밌다.
본인이 아싸스타일에 아침 or 집밥 안 먹으면 큰일나는 편이면 강추하고 아니면.. 그냥 보증금 없는 비싼 고시원이다.
신촌 cgv 주변과 남문 건너편 경의선 숲길 안 골목에서 발품을 팔아도 좋고 자유게시판이나 청년광장등의 서강대 홈페이지를 참고하는 것도 좋다.

+ 가끔 주변 아파트 사는 노인 분들이 노는 방에 학생 들이는 간이하숙을 하시는데 정보는 따로 찾기 어렵다.


셋째로 가장 많이들 선택하는 자취가 남았는데 가장 퀄리티가 들쭉날쭉이다. 
보증금/월세/관리비/수도-전기-가스세/인터넷 침대 세탁기 등의 옵션/학교와의 거리/시설 상태/위생/
이렇게를 따지면 되는데 당연히 돈을 많이 줄수록 좋은 방이 나온다.
가장 자유로운 주거 형태이니만큼 요리도 해보고싶고 친구도 방에 부르고싶고 할 텐데 본인 집안 사정을 확실히 파악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집이 금수저다 싶으면 학교 정문 바로 앞의 서강 레지던스 이런데나 후문 오피스텔 등에 1억 주변 자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아니면 뭐 마포 자이를 사는 것도 좋다
중산층들은 보통 1000/50대의 학교 15분 거리 이내나 500/45대의 학교 30분 거리대의 풀옵션 5평 이상 원룸을 찾게 될 것이다. 만약 여기서 조건이 갑자기 좋아진다? 운이 좋은 것이거나 옥탑방이거나 반지하거나 하는 경우가 있으니 잘 알아보라.(그냥 운이 좋은 경우도 많음)
나 같은 경우는 거리는 가깝고 돈은 적게 드는 실속형을 주로 했는데 마음이 맞는 친구가 있다면 1000/70의 10평형 원•투룸에 둘이 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거주 형태는 정말 다양하고 조건도 천차만별이니 정보를 최대한 많이 수집해라.
직방에서는 부동산들이 직접 올린 방이 많다. 제일 매물도 많고 앞서 말한 조건들로 조건검색도 할 수 있어 제일 펀하나 중개수수료 받으려는 곳 또한 많다.
페이스북 서강유니브 벼룩시장 그룹이나 서담 벼룩시장, 자유게시판 을 찾아보면 서강대학교 학생들이 올린 매물들이 많으니 나는 이 쪽을 추천한다. 아무래도 서강다 생들이 한 번 걸러서 선택한 집들이고 집주인보단 솔직하게 이야기해준다.

자연대생은 남문, 경영대생은 정문, 인문대생은 후문 중심으로 탐색하는 게 좋은데 그냥 대흥역 이대역이나 경의선 숲길 따라서도 방 많다. 잘 검색해보시오.

번외로 고시원..및 고시텔은 보증금도 없고 월 40만원이 곤란한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게 되는데 추천하지 않는다.
학교 바로 앞은 40~46만원 정도로 끊기는데 침대와 책상이 딱 붙은 구성에다 개인화장실도 잘 없고 2.5평짜리 공간은 사람미치기 딱 좋다. 다만 남문쪽 여성전용 원룸텔은 시설 괜찮더라 앵간한 하숙보단 낫다. 밥이랑 라면 정도는 상시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 점도 참고하면 좋다.
또 좋은 점은 하숙이나 자취시 6개월 단위로 계약이 끊기는데 고시원은 한달마다 방 탈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내 인생 한 번 쯤 고시원생활 해보고싶어도 말리고 싶지만 해보등가.

몇몇 지방은 자기들 지방 출신 인재들을 위한 주거시설이 따로 건축되어 있다고도 들었는데 동문회에 문의해보기 버란다.

나는 하숙과 자취 + 고시원 생활을 해봤는데 자취가 제일 줗았다.(제일 오래 한 건 하숙)
1순위 거리. 2순위 가격. 이었는데 각자 우선순위는 다르겠지.

이상으로 학교 주변 거주에 대한 팁을 마치겠다.
 조만간 정시합격생들도 서울 올라올테니 이번 주 내로 후보 추리고 접선 시작해야 싸고 괜찮은 방 얻기가 쉽다. 
다들 분발하도록.
10
0
댓글 0개
|
조회 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