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공익에 실근 30분따리라
근무 시간 8시간 중에 7시간 가까이가 아무 것도 안하는 시간이고
심지어 여기 부서 공무원들은 심부름 시킬 때 빼면(주로 타 부서에 문서 전달, 우편물 수령) 나한테 1도 관심없는 사람들이라 재미도 없는데
뭘 하면서 시간을 녹일까...추천 좀 부탁해요
근무 시간 8시간 중에 7시간 가까이가 아무 것도 안하는 시간이고
심지어 여기 부서 공무원들은 심부름 시킬 때 빼면(주로 타 부서에 문서 전달, 우편물 수령) 나한테 1도 관심없는 사람들이라 재미도 없는데
뭘 하면서 시간을 녹일까...추천 좀 부탁해요
댓글 17개
익명1
03/24 20:47
냉동

난 실패했지만 공부 해보셈
뭐 시험준비 안할거면 영어ㅊㅊ
뭐 시험준비 안할거면 영어ㅊㅊ
글쓴이
03/24 20:48
냉동

1학년 마치고 23살에 공익 치고는 일찍 간거라 아직 시험준비는 따로 할 계획이 없어..역시 영어 공부가 답인가?
익명1
03/24 20:54
냉동

ㅇㅇ 다른 생각없으면 점수만들기든 회화든 영어 강추
잘 해놓으면 나중에 뭘 하든 날개가 되어줄거임
잘 해놓으면 나중에 뭘 하든 날개가 되어줄거임
익명2
03/24 20:47
냉동

공부
글쓴이
03/24 20:48
냉동

요새 영어 하도 안해서 실력 낡아진 거 같으니 영어공부도 나쁘지 않을듯
익명3
03/24 20:53
냉동

실근 30분 개부럽다ㅜㅜ
글쓴이
03/24 20:56
냉동

진짜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 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안 시키니까 오히려 노는게 불편함... 그리고 시간도 너무 안가
익명4
03/24 20:56
냉동

공부하면 직원들도 좋게 봐주고 일석이조야
글쓴이
03/24 20:58
냉동

그렇군 공부를 해야겠어 한동안 펜 안 잡아서 글씨 쓸 때 손목 너무 아프던데 다시 단련을 시작해야겠구만
익명5
03/24 20:59
냉동

3년전에 공익 소집해제한 사람입니다
1. 영어공부 (회화 or 토익)
2. 전공 예습 (인강 or 관련 서적 읽기)
3. 시간나면 제2외국어
1. 영어공부 (회화 or 토익)
2. 전공 예습 (인강 or 관련 서적 읽기)
3. 시간나면 제2외국어
글쓴이
03/24 21:00
냉동

커리큘럼 짜오셨네요 ㄷㄷ 감사합니다
익명6
03/24 21:11
냉동

전공이랑 관련 있지만 학교 다니면서 하기 힘든 걸 하면 좋은거같아
난 컴공이라 학교에서 안배우는 언어도 써보고 순수하게 내 취미 생활로 프로그램도 만들어보고
공부 목적이 아니라 재밌어 보이는거 위주로!
물론 위처럼 영어 공부해서 자격증 미리 얻어두면 취업할 때 좋아
난 컴공이라 학교에서 안배우는 언어도 써보고 순수하게 내 취미 생활로 프로그램도 만들어보고
공부 목적이 아니라 재밌어 보이는거 위주로!
물론 위처럼 영어 공부해서 자격증 미리 얻어두면 취업할 때 좋아
익명7
03/24 21:15
냉동

일주일정도 가벼운 폰질이나 유튜브 시청정도로 하면서 나 이제부터 그냥 빈시간에는 대놓고 놀겁니다 ~~ 라는 싸인 보내주고 담주부터 영화 감상이나 게임 ㄱㄱ
익명8
03/24 21:41
냉동

나는 못했지만
1. 영어
2. 한국사
정도만 해놓으면 ㅅㅌㅊ일듯
1. 영어
2. 한국사
정도만 해놓으면 ㅅㅌㅊ일듯
익명9
03/24 21:42
냉동

두 달 전 소집해제했습니다.
1. 이과생이면 수능 한 번 더 보세요. 대학 커뮤니티에서 이런 말 하기 참 뭣하지만 주변에 공부하는 공익들 참 많았는데 결국 인풋 대비 제일 아웃풋 좋았던 케이스는 반수 성공입니다. 고시는 어지간하면 나가서도 계속 공부해야하지만 의치한스카이는 붙어서 나갈 수 있거든요.
2. 고시나 전문직 진입할 거면 지금 하세요. 실근 30분이라도 자잘한 잡일이 없진 않을 거고 다른 고시생들보다 집중도 면에서 뒤쳐질 수 있지만, 절대공부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큽니다. 어중간하더라도 하는 게 아예 안 하는 것보다 천 배는 낫습니다.
3. 공익이 워낙 적체가 많아서 23에 일반행정 쪽이면 평균 정도 나이에 간 거긴 한데, 글쓴님의 경쟁 상대는 5%의 공익뿐 아니라 90% 넘는 현역도 있어요. 그 친구들 늦어도 스물둘이면 다 군대 갑니다. 빠른 거 아니에요. 뭐라도 합시다. 취준하기 애매하면 2학기부터 시행되는 싸강으로 학점 따시고, 위에서 말씀주신 것처럼 영어나 제2외국어, 전공 공부 등 내실을 다질 수 있는 공부를 합시다.
4. 나이 차이 얼마 나지도 않는데 꼰대같은 소리해서 정말 미안합니다. 근데 복학하고 나니 아쉬운 점이 너무 많습니다. 한 가지만 명심합시다. 지금 하는 공익 복무는 앞으로 우리 인생에 정말 아무 도움도 안 됩니다. 잘하든 못하든, 근무지 사람들이랑 친해지든 ㅈ같이 지내든 복무 끝나면 본인이 전역 다음날 아침에 쌀 똥보다 가치 없는 일입니다. 덮어놓고 무념무상으로 지내다보면 정말 2년이 금방 지나가버립니다. 100살까지 산다고 치면 2%가 순식간에 증발하는 겁니다. 본인이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발버둥쳐야 정말 쥐꼬리만큼이라도 뭔가를 가지고 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후배님은 저처럼 아쉬움 남는 2년을 보내지 않았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이팅합시다. :)
1. 이과생이면 수능 한 번 더 보세요. 대학 커뮤니티에서 이런 말 하기 참 뭣하지만 주변에 공부하는 공익들 참 많았는데 결국 인풋 대비 제일 아웃풋 좋았던 케이스는 반수 성공입니다. 고시는 어지간하면 나가서도 계속 공부해야하지만 의치한스카이는 붙어서 나갈 수 있거든요.
2. 고시나 전문직 진입할 거면 지금 하세요. 실근 30분이라도 자잘한 잡일이 없진 않을 거고 다른 고시생들보다 집중도 면에서 뒤쳐질 수 있지만, 절대공부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큽니다. 어중간하더라도 하는 게 아예 안 하는 것보다 천 배는 낫습니다.
3. 공익이 워낙 적체가 많아서 23에 일반행정 쪽이면 평균 정도 나이에 간 거긴 한데, 글쓴님의 경쟁 상대는 5%의 공익뿐 아니라 90% 넘는 현역도 있어요. 그 친구들 늦어도 스물둘이면 다 군대 갑니다. 빠른 거 아니에요. 뭐라도 합시다. 취준하기 애매하면 2학기부터 시행되는 싸강으로 학점 따시고, 위에서 말씀주신 것처럼 영어나 제2외국어, 전공 공부 등 내실을 다질 수 있는 공부를 합시다.
4. 나이 차이 얼마 나지도 않는데 꼰대같은 소리해서 정말 미안합니다. 근데 복학하고 나니 아쉬운 점이 너무 많습니다. 한 가지만 명심합시다. 지금 하는 공익 복무는 앞으로 우리 인생에 정말 아무 도움도 안 됩니다. 잘하든 못하든, 근무지 사람들이랑 친해지든 ㅈ같이 지내든 복무 끝나면 본인이 전역 다음날 아침에 쌀 똥보다 가치 없는 일입니다. 덮어놓고 무념무상으로 지내다보면 정말 2년이 금방 지나가버립니다. 100살까지 산다고 치면 2%가 순식간에 증발하는 겁니다. 본인이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발버둥쳐야 정말 쥐꼬리만큼이라도 뭔가를 가지고 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후배님은 저처럼 아쉬움 남는 2년을 보내지 않았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이팅합시다. :)
익명9
03/24 21:52
냉동

몇 마디만 덧붙일게요. 항상 건강에 유념하세요. 티끌만큼이라도 아픈 건 본인 손해입니다. 내가 아파서 하루 없다고 안 돌아갈 근무지라면, 분명 누군가 나라 녹 먹는 만큼 일 안 하는 겁니다. 시스템이 잘못된 겁니다. 아프면 쉬세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소집해제하면 내가 일한 거 알아줄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저희 담당 주무관은 소해 한 달 된 제 선임 이름도 까먹었습니다. 높은 확률로 제 이름도 잊었을 겁니다. 겁나 요만큼이라도 기대하지 마세요.
익명10
03/24 22:00
냉동

아무리 실근무가 30분 1~2시간이어도 대기하는 긴장감 + 언제든지 부르면 업무에 투입돼야하는 부담감도 당연히 있으니까 거창한 목표를 세워서 이행하는 건 쉬운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위에 댓글 쓰신 선배님들? 우리 전부 들어갈 때는 고시 하나는 붙어야지 하고 갔겠지만, 그게 어디 말로는 쉽죠. 그만큼 어려워요, 아무리 실근무시간이 적더라도... 서강대생 정도면 그래도 마냥 숨만 쉬고 있는거를 더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도ㅋㅋ 그래서 일단 근무 시간에 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괜히 조급함, 스트레스만 늘거에요.
그래서 두 가지 제안을 드려요.
1. 근무시간에는 최대한 에너지를 아껴서, 퇴근 후에 목표로 하는 공부 혹은 즐기던 거든 새로운 거든 취미, 동아리, 동호회...? 아무튼 그냥 다른 직장인들처럼 after 6 life + 주말 을 확실하게 뜻깊게 보내는 쪽을 택한다.
2. 그래도 처음으로(물론 다양한 경험 하셨겠지만) 이런 업무적인 환경에 놓여봤으니까, 사람들과 지내는 법도 배워보고 빈 시간엔 그냥 가벼운 독서정도? -> 근무하는 8시간을 어떻게든 나에게 남도록 남겨보겠다. 버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든 나중에 조직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사회에, 공동체에 힘이 돼보겠다. 공익 2년 아무도 안알아주는 건 맞는데요, 나는 알잖아요? 그리고 아무리 하찮더라두 사무실 업무적이든 행정적으로 배우고 느낀게 어디든 쓸모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은 해요.
그래서 두 가지 제안을 드려요.
1. 근무시간에는 최대한 에너지를 아껴서, 퇴근 후에 목표로 하는 공부 혹은 즐기던 거든 새로운 거든 취미, 동아리, 동호회...? 아무튼 그냥 다른 직장인들처럼 after 6 life + 주말 을 확실하게 뜻깊게 보내는 쪽을 택한다.
2. 그래도 처음으로(물론 다양한 경험 하셨겠지만) 이런 업무적인 환경에 놓여봤으니까, 사람들과 지내는 법도 배워보고 빈 시간엔 그냥 가벼운 독서정도? -> 근무하는 8시간을 어떻게든 나에게 남도록 남겨보겠다. 버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든 나중에 조직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사회에, 공동체에 힘이 돼보겠다. 공익 2년 아무도 안알아주는 건 맞는데요, 나는 알잖아요? 그리고 아무리 하찮더라두 사무실 업무적이든 행정적으로 배우고 느낀게 어디든 쓸모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은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