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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 Friedrich Seiffert, 1860
65 x 81 cm, 캔버스에 유채, Romanticism
Alte Nationalgalerie, Berlin
"사람들은 모두 이 동굴을 꿈꾸지만 사실, 그들의 발견에 대한 보상은 오로지 오랜 시간 물 속 저 깊숙히 살고 있는 물의 정령 운디네가 가진 푸른 꽃을 찾아 내려 공들인 화가와 시인들을 통해서만 드러날 수 있을 것이다." 중세 로마 역사를 전문적으로 다루었던 독일인 역사학자 Ferdinand Gregorovius가 이 동굴 Blue Grotto의 신비로운 모습을 보고 한 말이야.
고대 시절부터 전해져 내려 오는 일화에 따르자면, 카프리 섬에 있는 Blue Grotto는 악마가 살고 있는 곳이라고 했어. 한낱 미신에 불과하다고 생각한 August Kopisch라는 젊은 화가 하나가 1826년 8월 카프리 섬에 가서, 친구 Ernst Fries와 함께 이 동굴로 들어갔어. 막상 들어간 Blue Grotto는, 수면에 어른거리는 푸른 빛과 동굴에 비친 색깔이 마치 동화 속 세계처럼 아름다웠다고 해. 1826년 8월 17일 그는 머무르던 호텔 Pagano의 방명록에 이렇게 썼어.
"동굴의 이름을 Blue Grotto(La grotta azzura)라고 부르기로 했다. 바다 깊이의 물에서 비치는 빛이 그 커다란 동굴 안을 푸른 물빛으로 가득 채워주고 있었다. 그걸 보는 사람은 누구든지 동굴 속 물에 비쳐진 푸른 빛과, 일렁이는 물결 하나하나가 푸른 등불처럼 보이는 것에 압도될 것이다."
August Kopisch는 동굴의 모습을 몇 번이고 거듭해서 작품으로 남기기도 했어. 뿐만 아니라 그 동굴에서 그가 보고 겪은 것들을 글로 적고 출판하기도 했어. 이 덕분에, Blue Grotto는 카프리 섬의 주요 관광지로 등극하게 되었어. 수많은 화가들이 이 자연 장관을 자신의 작품에 담아내려 했고, 그 중 하나가 Carl Friedrich Seiffert야. 더 나아가서 그는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이후로는, 그의 작품 모티프를 유럽 남부의 풍경에서 얻는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어. 이 작품에서는 잘 나타나지는 않지만, 실제 모습은 아래와 같아.
(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ED%91%B8%EB%A5%B8_%EB%8F%99%EA%B5%B4_(%EC%B9%B4%ED%94%84%EB%A6%AC), 2020.05.31.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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